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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코치로서 볼 때 축구를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어요

유튜브 박코치의 부스트풋볼에서 온라인 축구 코치로 활동중인 박영진입니다.

1. 유소년 축구 코치가 되기로 마음먹은 결정적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실 처음에는 필드에서 성인들을 가르치는 코치가 되고 싶었어요. 그런데 은사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성인을 가르치기 위해선 유소년부터 가르쳐보고 차근차근 올라가야한다고 조언해주셨죠. 그래서 유소년 축구 코치부터 시작하게 된 거예요. 코치 생활을 하면서 여러 엘리트 선수들의 성장을 지켜보고 또 그 성장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배웠어요.

2. 미취학 아동이 축구에 흥미를 갖게 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제가 이런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 경험에 따르면 축구를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는 것이 첫 번째예요. 다시 말해 직접 축구공을 차보고 다른 친구들과도 경기도 해보고, 부모님들과도 축구를 하면서 뛰어노는 거죠. (웃음) 뿐만 아니라 축구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게 하는 것도 한몫할 수 있을 것 같네요. 

3. 성인이 취미 수준으로 축구를 하기 위해 기본기를 다지고 싶을 때, 어떤 훈련을 하는게 좋은지 축구 코치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현재 실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훈련을 하는 게 좋겠죠. 축구를 처음하는 경우에는 볼과 친해지는 훈련, 그리고 기본 사다리 스텝을 익혀가면서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뛰셔야 한다면 볼을 주고 받는 패스 컨트롤도 익혀야 겠죠.

그런데 이 패스 컨트롤은 볼 감각을 충분히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텝을 잘 익혀놔야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거든요. 볼 감각 훈련은 제 유튜브 채널 “부스트 풋볼”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웃음)

취미로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은… 운동 자각도 RPE 스케일이라고 불리는 게 있는데요. 운동 강도를 1부터 10까지 분류해서 자신이 느끼는 강도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상당히 주관적이긴 한데 운동 강도를 7 이하로 하는 게 적당해요. 다시 말해서 자신이 느끼기에 ‘매우 힘들다’ 정도를 넘지 않는 선에서 하는 걸 추천합니다. 

훈련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과훈련하기 마련이에요. 선수가 아닌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을 줘선 안 되겠죠.

4. 제가 공을 참 못 차는데, 선천적 ‘개’발도 있나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고 봐요. (웃음) 두 사람을 비교했을 때 볼을 더 잘 차는 사람은 단지 그 전에 볼을 차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을 뿐이에요. 반대로 볼을 못 차는 사람은 다른 분야에서 더 뛰어나겠죠. (웃음)

다만 운동 과제를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머리로 이해한 걸 몸으로 수행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운동 능력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모두가 선천적으로는 개발이라고 생각해요. (웃음)

5. 제가 알기로는 축구가 스포츠 종목 중 부상률이 높은 종목으로 항상 꼽히는 걸로 아는 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우리가 흔히 부상률이 높다고 생각하는 고중량 파워 리프팅 대회보다 축구의 부상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건 맞아요.

축구를 할 때 선수들은 높은 강도의 심박수를 유지합니다. 이런 강도에서 달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걷고, 뛰고, 멈추고, 방향도 바꾸고, 또 달리고, 점프도 하고, 넘어지고, 태클하고, 슈팅하고 등등 다양한 신체 능력을 요구하죠. 볼을 터치하는 자세 또한 쉬워 보이지만, 축구를 해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절대 쉽지 않습니다. (웃음) 그리고 상대방과 몸싸움도 해야 하죠. 

춥든 덥든, 눈이 오든 비가 오든, 축구는 웬만해선 날씨와 상관없이 진행됩니다. (웃음) 이런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부상률이 높아진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요.

6. 상체가 생각보다 왜소한 축구 선수들이 간혹 보이더라고요. 포지션에 따라 축구 선수들의 몸이 조금씩 다를 수 있나요? 아니면 하체 위주의 훈련을 해서인가요?

모든 운동선수들이 그렇듯 축구선수들도 상체 훈련을 하긴 하지만 그렇게 보이는건 포지션에 따라 요구되는 체격도 다르고, 신체 능력도 달라서 일거예요.

물론 볼을 잘 차고, 키 크고, 빠르고, 힘도 좋으면 어떤 포지션에서든 잘 하겠죠. (웃음)

7. 축구할 때 무릎 부상 방지 꿀팁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선수라면 하체의 후면사슬(posterior chain) 근력을 키우는 훈련을 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아마추어라면 근력과 코오디네이션을 키우는 사다리 스텝을 추천합니다.

8. 축구할 때 발목과 다리 부상이 많은 걸로 아는데 회복과 재활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회복과 재활은 사실 어떤 부상을 입었는지에 따라 조금씩 달라요. 일반적으로는 관절의 가동범위를 늘려주고 등척성 운동과 고유수용성 운동을 해줘야 해요. 그 이후에 근지구력과 필드 적응 훈련 단계로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관절의 가동 범위는 말 그대로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인데요. 부상 때문에 굳어진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면서 정상적인 움직임 범위를 확보해주는 거예요.  

등척성 운동은 해당 근육을 수축시킨 상태를 유지하는 겁니다. 예를 들면 앉아서 발목을 편 후 종아리 근육을 5-10초간 수축시키는 겁니다.

고유수용성 운동은 근신경 촉진 운동으로 쉽게 말해 내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신경을 회복하는 운동이라 보면 돼요. 쉬운 예로 한 발로 중심 잡기를 생각하시면 되구요.

9. 현재 하고 계신 유튜브 부스트풋볼의 콘텐츠가 정말 흥미롭더라고요. 어떤 분들에게 특히 도움이 되는 콘텐츠인가요?

축구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 기본기 훈련을 혼자서 체계적으로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축구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예요. (웃음)

박영진 축구 코치

커리지는 매월 영감을 줄 수 있는 운동인을 인터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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